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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포 페더스, The Four Feathers, 2002》감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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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스트 훼이머스(Almost Famous)를 보고난 후 케이트 허드슨이 출연한 다른 영화를 보려고 고른 작품인데

우연히도 22일, 그러니까 오늘로부터 4일 전에 돌연 사망해버린 헤쓰 레저(Heath Ledger)가 이 영화의 주연이었다.

전에도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은주가 죽은 이틀 후에 오늘처럼 '주홍글씨'라는 고인의 영화를 보게 된 기억이 있다. 그때, 그 영화를 보면서 스크린 속에서의 한 없이 슬퍼보이던 이은주의 모습 때문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영화가 끝나고 한 동안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던 후일담.

여하튼 포 페더스, 이 영화는 정말 볼만하다. 스토리가 작위적으로 느껴지고, 이야기 전개 또한 지지부진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모든 결점은 '사막에서의 전투씬' 하나로 커버가 가능하다. 스케일은 물론이고 장면 하나하나가 예술이었다. 엔딩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도 생각날 정도로 강렬했다.

사막에서의 멋진 씬을 감상하고 싶으신 분은 꼭 이 영화를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