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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

수학자, 컴퓨터를 만들다

정보처리산업기사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꽂혀있는 것을 보고 읽어보았는데,

읽자마자 삼매경에 빠져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책소개는 생략하고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깨달았던 점을 적고자 한다.

책 내용 중에 조지 불(우리가 흔히 쓰는 bool logic을 생각한 사람)가 불 논리를 세우기까지의 생각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있다.

x이고 x이면 xx가 아니라 x가 된다는 xx = x 의 법칙으로 부터 0과 1의 논리가 파생되는 불의 고뇌의 과정.

그리고 그러한 고뇌의 과정으로 탄생한 결실들이 오늘날 논리 회로로 응용되어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모든 공학의 아이디어는 원론적인 법칙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인슈타인의 E=mc2 의 법칙으로 파생된 원자폭탄이나

염기서열 법칙으로 부터 아이디어를 얻는 유전자 알고리즘,

그리고 불의 논리로 부터 탄생한 전자 논리 회로 등등

수 많은 공학들이 수학적, 물리적 법칙들에 의해 탄생하고 있고 탄생 될 가능성 또한 가지고 있다.

파인만의 물리학 법칙이나 대수학, 기하학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틈틈히 교양을 쌓고 그 수 많은 법칙들로부터 영감을 얻는일은 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할만한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천재가 아닌이상 튜링이나 비트겐슈타인과 같은 천재들의 산출물을 따라가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발자취를 쫓으면서 조금이나마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Computer science및 기초과학 지식들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아는 것은 미적분을 생각 없이 풀고 있는 것보다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주저리 떠들었지만, 아무튼 좋은 책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