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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오픈소스에 대한 지금의 나의 생각

http://kldp.org/node/85165

졸려움이 밀려오는 까닭에 짤막하게 적어보자 한다.

오픈소스, 말을 바꿔 말하자면 내가 만든 지적 재산권이 공공의 재산권이 되는 것이다.

나로써는 현재 오픈소스에 시간을 할애할 염두가 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공공의 이익보다는 개인의 이익이 우선시 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유가 있으면 그만큼 공공의 이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모든 사람이 행복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픈소스는 먼 얘기처럼 들린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생들이 나와 같은 처지에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핑계라고 핀잔하기엔 현재 사회 분위기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면 오픈소스는 죽어가야 하는가? ㅋ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같은 공공기관은 공공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오픈소스 활성화에 투자해야 하는 당사자는 바로 공공의 목적을 띄고 있는 기관일 게다. 물론 소프트웨어 진흥원에서 오픈소스를 활성화 하고자 하는 많은 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주도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 오픈소스는 미래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소프트웨어는 궁극적으로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지기 보다는 국가나 인류의 공익을 위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바로 소프트웨어 공학자들이 되어야 한다.

왜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하는가? 소스를 숨기고 사적인 이익을 취한다면 그것은 마치 자기 집의 우물을 숨겨놓고 목마른 사람들에게 물을 주는 꼴과 다름 없다. 소스를 창조해내고(물론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공유하여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co-evolution 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지 않은가?

졸린 와중에 5분만에 후딱 글을 쓰는 바람에 억지 섞인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참고해서 읽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