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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페이스북 체험 짦막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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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싸이월드라 불리는 페이스북, 궁금해서 한번 가입해서 둘러보았다.

첫페이지부터 놀란 것은, 너무나 간결한 페이지 디자인이다. 미국판 싸이월드라고 해서 화려한 이미지로 치장되었을 꺼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였다.

사실, 한국의 많은 사이트들은 페이지의 비쥬얼한 면을 중요하게 여긴다. 링크와 html만으로도 simple한 디자인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이 한국 사람들한테 먹힐지는 미지수이다. 아마, 싸이월드 같은 흥행가두를 달리고 있는 사이트들은 그러한 모험을 감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모험 보다는 비쥬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 수지타산에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simple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가 더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을 ipop이 보여주지 않았나?

안타까운 점은, 그 비쥬얼한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 죽어나는 웹디자이너들이다. 좀더 보기 좋은 떡을 만들기 위해 웹표준에는 눈도 돌릴 수 없는 불쌍한 employee들이 바로 한국 웹디자인의 현실이다. 웹에 無知한 employer의 채찍질에 고생하는 그들에게 웹표준화까지 준수하라는 것은 '모를 심는 농부에게 쉬는 시간에 밭에가서 씨도 뿌려라' 라는 소리와도 같을 것이다.

근무시간이라 길게 못쓰겠다 ㅡ.ㅡ 여하튼 페이스북을 보고와서 비쥬얼이 난무하는 우리나라 유수 사이트들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더 커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