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생각

게임이론, 재밌는 세상

인류의 미래가 3000년 밖에 남지 않았고, 3000년 이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충분한 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가정하자.

여기 정직하게 사는 사람과 남을 속이며 사는 사람이 있다.

정직하게 사는 사람은 정직하게 일하고, 일한만큼 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을 속이며 사는 사람은 일을 적게하더라도 많이 한 것 처럼 속여 큰 금을 벌고 싶어한다.

두 부류의 사람이 이 사회에 살고 있다면, 과연 인류의 미래가 끝날 3000년 이후에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누가 될 것인가?

그 답은 왜 인류가 만든 사회에서 끊임없는 부패와 부정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설명해 줄 것이다.

...

그렇다면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인가?

'남을 속일 경우' 에 페널티를 주는 감독기관을 두면 될 것이 아닌가?

...

한국의 교육부와 감사기관, 구청, 국회의원 등등 그 수 많은 감독기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라.

인간이 자원을 쫓는 것은 생존의 욕구 만큼이나 강력한 것이고, 남을 속이는 것만큼 자원을 쉽게 얻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정말 세상은 요지경이다.

....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를 떠올려보라. 위나라가 촉을 치려하면, 오나라가 위나라를 위협할테고, 오나라가 위를 치려하면 촉이 오를 위협한다. 촉이 오를 치려하면 위가 촉을 위협하니 중국대륙이 삼국으로 양분되어 안정상태가 유지 된다.

이해하겠는가?

힘의 삼각구도를 유지하여 정직한 사회를 만드는 일은 '남을 속이며 사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 우리에게 달려있다.